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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해야' 46.9%…반대 여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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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해야' 46.9%…반대 여론 급증

<프레시안>-더플랜 여론조사…찬성 의견과 오차 범위 격차

밀양 765킬로볼트 송전탑 공사의 명분이었던 신고리 3·4호기의 완공이 연기된 것을 기점으로,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이 정책 컨설팅 그룹 '더플랜'(대표: 양대웅)에 의뢰해 밀양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긴급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46.9%가 '정부가 송전탑 공사를 일단 중단한 후 지역 주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 밀양 송전탑 공사 계속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응답. ⓒ프레시안
지난 4일 한국전력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59.6%가 밀양 송전탑 공사에 찬성했고 22.5%가 반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6일, 신고리 3·4호기의 완공 연기 소식이 전해진 후 반대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JTBC>가 17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8.8%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급기야 이번 <프레시안>의 여론조사에서는 송전탑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8.2%였다.

'예정대로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층은 성별로는 남성층(52.2%),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층(50대 58.9%, 60대이상 70.6%)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8.2), 세종·대전·충북·충남(52.6%), 서울(51.1%), 부산·울산·경남(48.1%) 순이었다.

반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층은 성별로는 여성층(54.0%),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연령층(20대(19세포함) 63.6%, 30대 58.6%, 40대 59.4%)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8.2), 세종·대전·충북·충남(52.6%), 서울(51.1%), 부산·울산·경남(48.1%) 순으로 나타났다.

▲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응답. ⓒ프레시안

한편 신고리 3·4호기가 없으면 밀양 송전탑 건설의 이유도 사라진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부가 '신고리 3·4호기의 전력을 영남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밀양 송전탑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사실을 안다고 답한 응답자가 78.7%였다.

밀양 사태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높았다. 응답자의 88%가 밀양 송전탑 공사 관련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휴대 전화 임의 걸기(RDD) 자동 응답 조사로 진행됐으며 오차는 ±3.08% 포인트다.

▲ 24일 오전, 밀양댐 입구에서 탱크로리의 진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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