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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백만, "부동산 정책 반드시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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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백만, "부동산 정책 반드시 성공할 것"

4일 만에 다시 청와대브리핑으로 "물러갑니다"

지난 10일 청와대브리핑 글 게재 이후 그 내용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10억 원, 20억 원 대 강남아파트 보유 사실에 대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며칠, 참 힘들었다"며 "제가 살아 온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길게 느껴진 시간"이라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14일 추병직 건교부 장관, 정문수 경제보좌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 수석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게재한 '문제의 핵심은 정책부실이 아니라 정책불신'이라는 글을 통해 "무엇보다 대통령님과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의도와 달리 대통령님과 국민들 사이에서 지혜로운 메신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수석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신의 확신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지금 부동산을 둘러싼 우리 상황의 핵심은 '정책 부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책불신'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은 "투기억제와 공급확대를 두 축으로 하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그 의지나 강도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서 '말을 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수석은 "언론의 책임에 대해 정말 진심어린 호소를 한다"며 "정부에 들어와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부동산을 다루는 우리 언론의 자세가 변하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출신 홍보수석으로서 언론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몸이 으스러져라 뛰어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공감과 의기투합도 적지 않았지만 직접 만나서 나눈 공감대와 언론보도 사이의 엄청난 간극은 제 힘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며 일부 언론사를 겨냥했다.
  
  마지막으로 이 수석은 "가까이서 모셨던 노 대통령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분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사역의 맨 앞에서 여한 없이 일한 것이 큰 보람이고 앞으로도 민간인 신분이지만 그 사역을 피하지 않으려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 수석은 이 글에서 자신의 강남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국민들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지 않다"며 "마땅히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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