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총리 낙마' 김용준 "가정파탄 일보 직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총리 낙마' 김용준 "가정파탄 일보 직전"

각종 의혹 뒤늦은 해명…"朴, 검증 제대로 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견디지 못하고 초대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낙마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일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간 각종 의혹에 굳게 입을 다물어온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해명자료에서 "제가 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길 밖에 없다고 판단돼 제기된 일체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도 못한 채 지난달 29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당선인이 저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아니한 채 지명했다는 쪽으로까지 비난이 확대됐다"고 뒤늦게 해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각종 의혹을 제기해온 언론에도 거듭 불쾌감과 억울함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총리 지명 이후) 저의 가족들은 차차 신경쇠약 등에 걸리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이런저런 충격에 졸도하는 등 사태가 일어나기까지 했다"며 "저의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되기 일보직전으로 몰렸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추측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두 아들 군 면제, 저에겐 한이 돼'

먼저 김 위원장은 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선 "(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군에 입대하지 못한 것이 저에겐 한이 되었다. 저희 내외는 두 아들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늠름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의도적인 병역 기피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장남이 신장 169㎝, 체중 44㎏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힌 후 "원래 마른 체형이었던데다 대학시절 고시 공부 등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고의 감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차남이 통풍성 관절염으로 면제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지금도 통풍 관련 상비약을 구비해 필요시 복용하고 있으며, 통풍이 느껴질 경우에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그는 경기도 안성의 임야를 두 아들 명의로 보유한 것에 대해 "모친이 손자들의 학자금과 생계비 등을 염려해 토지 구입 자금을 줬고, 매금 금액은 65만 원 정도"라며 "당시 증여 재산 공제액 150만 원에 미달해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두 아들 명의의 서초동 부동산에 대해서도 "구입 당시 임야였으며, 사전에 개발 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었다"며 "당시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인의 마천동 토지에 대해선 "친한 지인과 함께 빌려준 사인 간 채권을 변제받지 못해 대물 변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고, 자신의 인천 북구 북성동 대지에 대해서는 "대한준설공사 준설 후 매각되지 않던 미분양 토지를 적금 든다는 생각으로 매입한 것"이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박근혜 당선인께서 저를 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아니했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