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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춘 이정희, 대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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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춘 이정희, 대선출마 시사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

최근 분당 사태를 맞은 통합진보당이 16일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당에 잔류한 구당권파 측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임시 당대회를 개최하고 강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지난 지도부 선거에서 구당권파 측 후보로 나서 최근 탈당한 혁신파 측 강기갑 전 대표와 경쟁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노동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김두관 전 지사와의 단일화를 통해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비대위원으로는 민병렬 전 대표직무대행, 이혜선 전 최고위원, 유선희 전 최고위원, 오병윤 원내대표, 김승교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공동의장, 심문희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 등 7명을 인준했다. 이중 안동섭, 민병렬 비대위원은 각 사무총장과 대변인직을 겸임키로 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지난 선거부정 사태 수습 과정에서 제명됐던 조윤숙, 황선 당원에 대한 제명을 무효화하고 당원 자격을 복원했다. 지난 5월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에 가담한 이유로 제명됐던 김맹규, 용혜랑 당원의 당원 자격도 복원했다.

이정희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대선 출마 시사

지난주 강기갑 대표와 혁신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대표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통합진보당은 이날 당 대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 본격적인 대선 체제 구축에 나섰다. 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선기획단을 설치하고 10월2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침도 확정했다.

당 대회 직후 열린 결의대회에선 "우리는 진보정당과 진보운동진영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분열주의를 규탄한다"며 "거짓과 왜곡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놓은 '조준호 진상보고서'에 따른 제명과 징계, 분열과 배제의 당 파괴 결과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미 대선 출마를 시사한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신당권파의 진상조사보고서에 반발해 분신 자살한 고(故) 박영재 당원을 언급하며 "박영재 당원의 49재에서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며 "당원들의 뜻에 따라 무거운 책임을 맡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모으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 16일 열린 통합진보당 당원결의대회에서 이정희 전 대표(왼쪽)와 김재연 의원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이른바 말춤을 추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뉴시스

또 "많은 당원들께서 허위 보고서로 만들어진 여론의 폭풍을 견디며 억울하고 힘겨워 눈물과 땀으로 뒤범벅된 날을 보냈다"며 "모함과 협잡에 동조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든 불길이 번져올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저 역시 피하지 않았다"고 탈당파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빠르면 추석 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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