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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저임금 질문에 "5000원 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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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저임금 질문에 "5000원 넘지 않느냐"

'불통' 논란에 "매일 팔 아플 정도로 전화 받아"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경선후보가 올해 최저임금을 묻는 질문에 "5000원 조금 넘는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은 4580원이다.

박 후보는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데일리안> 주최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이른바 '서민 상식'에 대한 퀴즈를 풀던 중 사회자로부터 "2012년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최저 시급이 얼마냐"는 질문을 받자 "5000원…좀 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앞서 임태희 후보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하지 못하면서 박 후보에게 이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사회자가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이라고 정정하자, 박 후보는 "5000원도 안됩니까"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퀴즈엔 '서울시내버스 요금을 카드로 지불했을 때 얼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임태희 후보는 "900원"이라고 오답을 냈다. 이에 사회자가 "현재 서울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1150원, 카드 기준으로 1050원"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박근혜, '불통' 비판에 "매일 팔 아플 정도로 전화 받는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불통' 비판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는 비박(非朴)계 후보들의 지적에 "나는 차 안에서 매일 팔이 아플 정도로 전화를 받는다"면서 "제게 전화하셨어요? 전화한 적 없잖아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자주 전화해 달라"는 김문수 후보의 요청에도 "(김 후보가) 전화하면 언제든지 받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그걸 실천하면서 국민과 통했기 때문에 당을 두 번이나 살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국민과 통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불통' 비판은 어느 정도 정치공세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5.16 미화 발언' 논란에 대해선 "'다시는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기를 바란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처럼 (5.16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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