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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안상수도 대선 출마, MB계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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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안상수도 대선 출마, MB계의 역습(?)

박근혜VS非朴 주자들…판 커진 새누리당 대선 레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의원에 이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역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대선 경선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을 포함해 총 6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돌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곧바로 대선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3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 경선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뉴시스

지난해 12월 청와대를 떠난 뒤 올해 3월부터 모교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강의를 해온 그는 "수업이 종료되는 6월 초쯤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힐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표 확장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경선 룰도 적합하게 바꿔야 한다"면서 "선거인단을 더 늘려 수도권의 중도세력과 전국의 젊은층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선 룰 변경 요구를 시사하기도 했다.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지사 등이 주장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해선 "오픈 프라이머리 얘기도 나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별, 연령별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4.11 총선 승리 후 박근혜 위원장의 '독무대'로 보여지던 대선 경선은 박 위원장과 소위 '비박('非朴)' 후보 4인이 경선 룰을 둘러싸고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MB 직계'라는 것이 그에겐 '자산'이자 '부채'인 셈이다.

이와 별개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역시 대선 경선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 전 시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5월6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출마 선언 후엔 한 달여가량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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