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서울 강남을)가 9일 강남을 지역에 '좋은 후보 1위 311개 시민단체 선정'이란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건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이 "유권자를 모독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현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트위터에서 낙선후보 1위에 오른 김종훈 후보가 좋은 후보 1위라니, 소도 웃을 플래카드"라며 "시민단체가 뽑은 좋은 후보 1등이니 찍으라는 것인데, '시민단체'를 표방한 단체의 대다수가 평소 듣도 보도 못한 단체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 정도가 돋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런 단체들을 내세워 좋은 후보를 자처하는 것은 꼼수이며 유권자를 모독하는 처사"라며 "김종훈 후보가 주장하는 한미FTA의 효과도 이런 식의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선관위는 '좋은 후보' 선정에 참여한 자칭 시민단체들의 정체를 밝히고 해당단체와 대표자의 동의없이 명칭이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해 즉각 시정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강남을에서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맞붙은 김 후보는 지난달 트위터가 선정한 '낙선 후보'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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