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진성호 의원(서울 중랑을)이 22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한달 간의 외출을 신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듣도 보도 못한 공천 룰 때문에 낙천됐지만 단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밝히고, 새누리당의 개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어제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잠시 외출을 다녀 오겠다. 4주 후에 당에서 다시 뵙겠다"고 말해 당선되면 곧 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햇다.
앞서 새누리당은 서울 중랑을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 미래희망연대 출신인 친박계 윤상일 의원과 강동호 서울외대 대학원 총장이 경쟁했지만 결국 강 총장이 공천권을 따냈다. 진 의원은 이른바 '25% 컷 오프 룰'에 걸려 경선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진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중랑을은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홍근 후보 외에도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정통민주당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덕규 전 국회 부의장까지 4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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