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홍준표, 한미FTA 강행처리 시사…靑 "최선 다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준표, 한미FTA 강행처리 시사…靑 "최선 다했다"

재선의원 모임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만장일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선(先) 비준 후(後) 재협상'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비준안 강행처리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임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자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단독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비준안을 강행처리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투자자-국가제소제(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실시한다는 미국의 서면 합의를 받아오라"며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상 강행처리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준안의 처리 시점은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24일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민주당 의총이 끝난 뒤에 열기로 미뤘다가 최종적으로 내일(17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관한 당의 최종 입장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보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국회 논의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절차를 밟아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