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한다면 2002년 전과자 김대업을 내세워 네거티브를 한 것이 대한민국 선거사에서 가장 악랄한 네거티브였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정권 탈취"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8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12가지 의혹에 대해 흑색선전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네거티브와 검증은 명백히 다른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씨를 거론하며 "1년 동안 병역 폭로를 해,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정부가 정권을 탈취해간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가 공직생활을 거의 한 일이 없어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다"면서 "검증에 응하지 않고 막연히 흑색선전이라고 간단히 얘기하고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며 재차 한나라당의 공세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고 규정했다.
이밖에도 홍 대표는 "최근에 말썽이 되었던 대통령 사저문제는 어제 대통령과 30분 동안 만나 정리를 했다"며 "경호처장을 사퇴하도록 처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앞으로 돌발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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