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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바람'인가, 박영선 '조직'인가…'결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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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바람'인가, 박영선 '조직'인가…'결전'의 날

장충체육관에 조국·공지영 등 명사 총출동…오후 5시 투표율 52.3%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후보 1인을 뽑는 최후의 경쟁이 3일 마무리된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민참여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 예비 후보는 한나라당에 대적할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경선 개시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공손한 자세로 기다리겠다"며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인 만큼 모두가 승리하는 날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마음을 비우고 임하고 있다"며 "누가 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왼쪽부터)최규엽 민노당 후보, 박영선 민주당 후보,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투표가 진행된 장충체육관에는 하루 종일 각 후보 진영의 인사들이 총출동해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등 지도부들과 총출동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와 분명한 대립각을 세워온 민주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맞서온 복지전쟁의 선봉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서울대 조국 교수도 이날 오전 투표소를 찾아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을 개혁하는데 진보개혁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생 중심의 시정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측에선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등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밖에도 이날 투표소엔 공지영 작가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어 각 지지자들과 '투표 인증샷'을 찍는 등 이번 국민참여경선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52.3%(1만5680명)로 집계됐다. 선거인당 3만 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투표는 오후 7시께 종료되며, 여기서 나온 결과는 전체 경선의 40% 반영된다. 여기에 지난 1,2일 실시된 여론조사(30%), TV토론회 후 실시된 배심원단 평가(30%)를 합산해 이날 오후 8시께 범야권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30일 진행된 TV토론회 배심원 평가에선 시민사회의 박원순 후보가 54.43%의 지지율로 박영선 후보(44.09%)보다 10.34%p 앞선 바 있다. 역시 30%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CBS>가 여론조사기관인 나이스알앤씨와 서울시민 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는 39.2%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28.8%) 후보보다 10%p가량 앞섰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전체 경선의 40%가 반영되는 이날 현장 투표에선 당 조직력을 앞세운 박영선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여서, 막판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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