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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가, 연극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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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가, 연극 '오이디푸스 왕'

[공연tong] 다시 돌아온 극단 골목길 박근형 연출작

2010년 봄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 시즌 1 <여기가 1번지다>'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극단 골목길의 '오이디푸스 왕'이 다시 돌아온다. 박근형 연출이 극단 골목길의 젊은 배우들을 주축으로 선보인 연극 '오이디푸스 왕'은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극단 골목길 제공
'오이디푸스 왕'의 작가 소포클레스(SOPHOCLES : B.C. 496 ~ 406)는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 중의 한 사람이며 탁월한 정치가로 알려졌다. '오이디푸스 왕'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로 이어지는 '테베극'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테베 카드모스 왕가의 비극적 전설을 토대로 한다.

이 작품은 인생에 있어서의 운명과 신의 역할, 죄와 무죄의 문제, 거대한 운명의 힘 앞에 무력하기만 한 인간의 무지와 나약, 죄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의 법칙의 절대성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이디푸스 왕'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소포클레스 이후에도 위대한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유사한 주제의 문학작품을 낳게 한 원동력으로 불린다.

관계자는 "오이디푸스는 대를 이어 전해지는 인간의 비극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의 말을 지나치게 맹신한 자들의 최후를 보여준다"며 "신의 말을 따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신을 맹신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오이디푸스를 통해 감지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로는 김주헌, 이성자, 김도균, 김범석, 김태균, 이호열, 이재수, 김동희, 김영성, 최은선, 변효준, 심재현 등이 함께한다. 극단 골목길의 연극 '오이디푸스 왕'은 3월 18(금)일부터 4월 10(일)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극단 골목길 02)601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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