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희룡, 날치기 안 한다더니"…종교계 '배신감' 표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희룡, 날치기 안 한다더니"…종교계 '배신감' 표출

4대강 국민논의위 "오만한 정부·여당 실상 알려나가겠다"

종교계가 4대강 예산 통과에 분노하며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외면하는 정부·여당의 부당함에 대해 지속적으로 그 실상을 알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에게 "예산안 단독 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4대강사업 국민적 논의위원회'의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훈삼 목사, 원불교 조성천 교무 등은 10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 왼쪽부터 법안스님, 이훈삼 목사, 도법스님, 조성천 교무 ⓒ프레시안(이경희)

지난 11월 18일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치권과 사회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보자는 취지로 '사회통합을 위한 4대강 사업 국민적 논의위원회'를 발족한 이들은 "지난달 말 정부, 여·야, 시민단체, 종교계가 참여키로 해서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보는 듯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차례 본 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실무위원회가 한창 가동 중에 예산안 통과가 이뤄져 이들은 "날치기 통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종교계의 바람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며 사회통합에 대한 종교계의 충정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실무위원회가 열릴 당시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여·야 합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앞으로 "갈등과 대결과 분열을 부추기는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부·여당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때까지 비판, 감시, 견제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주교회의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에 가장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카톨릭은 이 위원회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