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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범대위, '4대강 예산 저지' 국회 앞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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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범대위, '4대강 예산 저지' 국회 앞 농성 돌입

"죽음의 예산을 살림과 돌봄, 행복의 예산으로 바꾸자"

국회의 4대강 사업 예산 심의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무기한 거리 농성에 돌입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 범대위)'는 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예산 저지와 공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4대강 범대위는 농성 돌입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우리는 4대강의 생명과 서민의 행복,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4대강 예산을 살림과 돌봄, 행복의 예산으로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4대강의 생명을 죽이고, 살기 위해 죽임의 노동판에서 연명하던 노동자와 군인을 죽이고, 더 나아가서는 노인과 장애인을 괴롭히게 될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는 대통령에게 단호하게 맞서지 못한 부끄러움을 고백한다"며 "이제 '민생희생', '토건중흥' 4대강 예산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 "성장 없이는 고용도 없다는 대통령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확인한 3년이었다"며 "30만 개의 일자리 공약이 3000개도 안 되는 현실로 나타난 것을 우리는 너무 쉽게 지나쳤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생태복지국가의 미래를 통째로 저당 잡힌 사실을 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4대강 범대위는 이어 "우리는 토건자본·투기자본에 멍든 국토와 불공정한 사회가 아닌,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고 삶의 질과 문화가 품격있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며 "4대강을 죽이고 민생을 파탄내는 4대강 예산을 국회가 폐기하도록 이 자리에서 촉구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예산 대신 홍수에 취약한 지역과 농촌의 재해위험을 예방하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증진하며 청년의 일자리를 만드는 대체 예산을 편성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그러니 국민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4대강 사업 예산을 폐기할 것을 국회와 청와대에 명령하고 행동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농성 참여단체는 녹색연합, 생태지평,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이며 각 단체의 활동가들이 돌아가면서 거리 농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일 오후 2시에도 야5당과 함께 '4대강 예산 폐기 및 민생·복지·교육·일자리 예산 확대 촉구 범국민대회'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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