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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땅밟기' 담당 목사 "무지하고 무례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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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땅밟기' 담당 목사 "무지하고 무례했다" 사과

봉은사 "불교계 전체의 문제. 종단과 논의해 결정"

'봉은사 땅밟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찬양인도자학교를 주관하는 예배사역 단체 '에즈37'의 대표 최지호 목사가 봉은사 종무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동영상에 나오는 청년들과 봉은사를 찾아가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봉은사 측은 이 사안이 단순한 봉은사 문제만이 아닌 불교계 문제라 판단, 종단 차원의 논의를 통해 사과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봉은사 관계자는 27일 오전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담당 목사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동영상 관련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 문제는 신도와 주지 스님, 종단 등에서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해야 되는 사안이라 생각해 추후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쉽게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봉은사를 방문해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우리는 오늘(27일) 오전에 회의를 거쳐 언제 방문할지, 사과를 받을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호 목사는 "무례한 행동으로 교회와 불교계에 피해를 주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조만간 동영상에 나오는 청년들과 봉은사를 찾아가 사과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최 목사는 "동영상 참가자들은 찬양인도자학교 수료자들로 총 10주 교육 중 9주차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을 방문해 기도와 찬양 활동을 하는데 그 팀들이 봉은사로 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사찰까지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또 그런 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할 줄은 몰랐다. 무지하고 무례했다"고 사과했다.

문제의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은 찬양인도자학교 소속 개신교인들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본 뒤, 불교가 우상숭배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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