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의 소설 '나마스테'를 원작으로 한 연극 '서울, 나마스테'가 공연된다.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등단, 잇따른 베스트셀러와 문학상수상으로 알려진 작가다. 그의 소설 '나마스테'는 2005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박범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서울, 나마스테'는 이주노동자 네팔청년 카밀과 미국이민에 실패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신우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연극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고통과 소외감을 무대화해 우리 사회의 인종차별문제를 돌아보고자 기획됐다. 공연관계자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났던 과거 우리 모습과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외국인노동자들의 모습이 중첩적으로 그려진다"며 "이주노동자 100만 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문화가정과 그들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김태훈이 맡는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태훈은 현 한국연극협회, 서울문화포럼 이사, 한국연극대학교수협의회 이사, 세종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연극 '서울, 나마스테'는 7월 7일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7월 7일은 할인가 7,7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원작자 박범신과 연출가 김태훈이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또한 작가 박범신의 친필사인이 담긴 소설 '나마스테'를 30명에게 선물한다. 연극 '서울, 나마스테'는 7월 3일부터 1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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