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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오늘 개막 "그래도 독립영화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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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오늘 개막 "그래도 독립영화는 난다"

[Film Festival]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직접 준비해 영화제를 개최하는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이 오늘(27일) 개막한다. 국내에서 연차가 가장 오래된 인디포럼은 올해 15주년을 맞아 이를 자축하는 특별 프로그램은 물론, 올해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장, 단편 신작 50편을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 ⓒ프레시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주년을 맞이해 15명의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이제 난 용감해질 거야>를 상영하는 포럼기획전 부문. 채기, 이종필, 신이수 등 그간 인디포럼에서 활동해온 독립영화 감독들은 물론, 최근 개봉한 <회오리바람>의 장건재 감독, <원나잇스탠드>의 세 번째 에피소드를 연출했던 장훈 감독 등도 참여했다. 또한 작년 영진위로부터 또렷한 이유없이 지원을 중단당하고 올해 역시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독립영화의 자생과 독립의 길을 모색하는 포럼을 '자생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제목으로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비단 독립영화계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공공성을 고민하는 다른 분야와 소통과 연대를 꾀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김민규 일렉트릭뮤즈 대표, 이성민 번역가가 발제 및 토론자로 나선다.

올해 인디포럼의 개막작은 유원상 감독의 <910712 희정>,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 그리고 나정인, 양정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14 Beat> 등 세 편의 단편작이 선정됐다. 특히 <910712 희정>은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프로그래머 4명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낸 작품으로 이름이 높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김은민 감독의 <내 청춘을 돌려다오>와 안승혁 감독의 <비보호 좌회전>. 프로그래머들은 올해 작품들이 유난히 가족과 죽음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고 밝히면서, 그중 가족 바깥으로 외연을 확장한 작품들을 개,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초청전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6편. 올 하반기 극장개봉 예정인 박동훈 감독의 <계몽영화>를 비롯해,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선을 보였던 <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 촛불방송국 레아>, 2009년 부산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는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 등이 상영된다.

인디포럼의 꽃인 '2010 신작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50편으로, 이중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박동현 감독의 <기이한 춤 : 기무>,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 이삼칠 감독의 <변신>,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 등 5편이 장편이다. <자가당착>은 인디포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영화이며, <레인보우>와 <변신>, <기이한 춤 : 기무>는 올해 전주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바 있는 영화들.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당신과 나의 전쟁>은 이미 공동체 상영을 통해 2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한편 인디포럼은 매년 독립영화 정신을 가장 밀도높게 구현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얼굴' 상 수상자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선정하고, '올해의 활약'상과 함께 폐막식 때 시상할 예정이다.

인디포럼은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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