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18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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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보수의 '질병'이 아니라 '증상'일 뿐이다
[박세열 칼럼] 보수의 가치를 '분노'와 '적개심'으로 메워버린 결과
폭군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아니, 그는 언제나 화가 나 있었다.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의 성명들은 분노와 적개심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계엄 포고령)"에 그는 격노해 계엄을 선포했다. 내란이 실패로 돌아간 후 체포되면서 "가짜 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 독재", "사기탄핵
박세열 기자
2025.01.18 11:14:25
'인질범' 윤석열을 사랑한 '인질들' 국민의힘
[박세열 칼럼] 스톡홀롬 증후군? 국민의힘 증후군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은 인질이나 피해자였던 사람이 인질범이나 가해자에게 공포나 증오가 아닌 연민과 온정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질병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널리 사용되는 말이다. 1973년 8월 23일 2인조 강도가 기관총으로 무장한 후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 노르말름스토리에 있는 한 은행에 들이닥친다. 이들은 은행 직
2025.01.11 04:00:57
윤석열이 '보수'를 향해 저지른 용서받지 못할 '죄악'
[박세열 칼럼] 망상에 빠진 것은 윤석열 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좌파'니 '우파'니 하는 구분들에 크게 관심없지만, 이 글의 서술을 위해서 특별히 스스로 '우파'라 규정하는 사람들이 타자로 설정한 '좌파'를 보는 방식, 즉 '한국 우파 세계관'을 따라가 볼 생각이다. 한국에서 '내란'은 오랜 기간 '좌파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945년 광복 이후 이승만 우파 정권부터 시작하면 1998년 단군 이래 첫
2025.01.04 04:01:24
윤석열의 'K-쿠데타'가 우리를 멸시하고 있다
[박세열 칼럼] 망상적 극우 쿠데타와 한국의 K -쿠데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기 한달 전, 저 멀리 독일에선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 테러 조직이 적발됐다. 주동자 가운데에는 지역 의회 의원인 독일대안당(AfD, 극우 정당으로 알려져 있는) 정치인 쿠르트 헤타슈 등 극우 정치인 3명이 있었다. 이들 반역 집단은 지난 2020년 결성, 군사 훈련을 받
2024.12.28 05:06:27
실패한 내란은 처벌 못한다? '윤석열 카오스'로 빨려들어가는 길
[박세열 칼럼] 국민의힘은 컬트 지도자 윤석열을 따를 것인가?
'실패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 내란 수괴 용의자 윤석열을 옹호하는 자들이 내놓고 있는 어지러운 논리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1995년 전두환 내란죄 수사 결과를 변주한 것이다. 검찰은 전두환을 기소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성계가 쿠데타로 조선을 건국했는데 조선이 이성계를 처벌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2024.12.21 05:01:19
윤석열 탄핵에 부쳐, 새보수의 첫 걸음은 '배신자 프레임 깨기'
[박세열 칼럼] '더러운 장난', 배신자 신화는 허구다
배신자 프레임은 허구이자 만들어진 신화다. 그것도 아주 고약한 의도로 만들어진 신화다. 지금부터 그 신화를 깨부숴야 한다. '배신의 정치'의 근원은 '조폭 정치'(좋은 말로 의리 정치)의 수괴로서 '친박계'라는 전근대적 가신 정치를 창시한 박근혜가 2015년 6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내놓은 '배신의 정치'란 말에서 유래한다. 이른바 '
2024.12.15 05:01:45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프로파일링한다
[박세열 칼럼] 그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그가 뜬금없이 휴대전화를 바꿨을 때 예상했어야 했다. 계엄 준비에 착수했다는 걸. 미리 증거를 인멸한 것이다. 헌법학자도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범죄학자들이 필요하다.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 비무장 민간인 대량 사살을 시도했고(미수) 국가 중요 기관 찬탈 목적으로 군인을 동원해 범죄 행위를 기수(범죄의 실현)했다. 쿠데타다.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2024.12.09 05:01:44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가 무섭다
[박세열 칼럼] 클린턴의 이메일, 대통령의 휴대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검사 시절부터 써 온 개인 휴대전화를 여태 사용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17일동안 아무 말 없다가 24일이 돼서야 기존 휴대전화 사용을 중지하고 새 휴대전화를 마련했다는 공지를 띄웠다. 실제 일부 인사들은 텔레그램에 등록된 윤 대통령 아이디가 24일 전후로 사라졌다고 한다. 문제는 17일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
2024.11.30 05:50:06
무려 '트럼프 당선' 예언한 윤 대통령, 참모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다
[박세열 칼럼] 야당 대표의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의 거짓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골프 사진이 조작됐다고 말한 것이 김문기와의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이라고 봤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선 "국토부의 요청은 있었지만 협박당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
2024.11.23 05:01:15
'주술사' 김건희의 아주 사적인 욕망과 허영에 관한 고찰
[박세열 칼럼] '손바닥 王자'에 어디 국가관이, 애국심이 엿보이는가?
장님 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 이 소름끼치는 비유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많은 것을 설명해 준다. 김건희의 국민대학교 박사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읽어봤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 처가 쓴 논문은 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고 디지털 아바타 이야기"라고 말했다. 맞다. 디지털 아바타의 궁합
2024.11.16 0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