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6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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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진상도 밝히지 않는 죽음, 누구를 위한 것인가[인권의 바람]
[인권의 바람] 경찰은 ' 장제원 성폭력' 사건 수사결과 발표해야
2015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임하던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그의 비서로 재직하던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피해를 진술하고 증거를 채집했다. 확실한 증거를 가졌음에도 10년간 피해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가해자 장제원의 위력이 실재하기 때문이었다. 업무상 위계관계의 잔상을 한 번
수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4.18 14:58:03
'윤석열 뒷배' 역할 맡아온 '경찰'도 민주화 필요하다
[인권의 바람] "빨갱이는 죽여도 돼" 경찰도 그렇게 생각할까?
"끼면 나와 x발." 경찰은 6차선 도로를 버스 차벽으로 막고 좁은 통로마저 몸으로 막고 있었다. 트랙터를 지키기 위해 시민과 농민들은 차벽 너머로 지나가려 했고, 경찰은 폭력과 욕설을 하며 막아섰다. 남태령에서 하룻밤을 넘긴 지난달 26일 겨우 광화문에 트랙터 한 대가 진입했다. 그저 트럭 위에 실려 있을 뿐인데 경찰은 트랙터를 훔쳐 달아나려 했다.
최보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5.04.05 12:38:01
'윤석열 석방'이 '피의자의 인권'을 오염시켰다
[인권의 바람] 윤석열 석방이 보여준 특권
법원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온갖 특혜를 주는 행위를 하면서, 이를 '피의자 인권'으로 일컫는 모습은 인권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분통 터지고 답답한 일이다. 윤석열의 석방은 인권의 특성인 보편성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인권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 적용돼야 한다는 보편성을 갖는데, 윤석열에게 적용된 '피의자의 인권'은 오직 그에게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3.21 12:28:05
오세훈, 당신은 '서울사장' 아닌 '서울시장'입니다
[인권의 바람] 오세훈 서울시장님, 서울혁신파크 없애면 뭐가 좋나요?
신도시에서 20년 넘게 살다 2016년쯤 처음 서울 은평구에 살게 됐다. 탄천길과 공원 등 산책할 곳이 많은 지역에서 살다 이사 온 동네는 산책할 곳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런 내게 서울혁신파크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혁신파크는 봄이면 은평구 내에 벚꽃놀이 명소로 사랑받았고, 외출하기 좋은 계절들엔 비건페스티벌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
2025.03.07 08:30:15
바다를 건넜다. 파도를 몰고 오려고
[인권의 바람] 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간 이유
언제까지 '복직은 힘들겠지'라며 무기력을 삼키고 투쟁해야 할까? 지난 수십 년간 외국인 투자기업이 토지 무상제공, 세금 감면과 같은 혜택을 받고도 공장을 철수하는 이른바 '먹튀'가 이어졌다. 먹튀 기업에서 일하던 한국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기계 반출에 저항하기도 하고 해외로 원정투쟁을 나가기도 했다.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지만
2025.02.20 12:28:51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다"는 트럼프식 제국주의
[인권의 바람] 극우정치는 자본주의의 욕망과 닿아있다
"가자는 사람들이 살 곳이 아니다.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가자는 사람이 살 곳이 아니'라는 말은 팔레스타인들의 삶을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take ov
2025.02.07 07:57:57
내란 동조하며 인권위 망가뜨리는 위원들, 당장 사퇴하라
[인권의 바람] 인권위 독립성을 노골적으로 훼손하는 내란 동조 안건
"이건 폭력이에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복도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인권활동가들에게 한 말이다. 인권활동가들은 올해 첫 전원위원회에 12.3 비상계엄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안건이 상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정 자체가 인권침해라며 개회를 막았다. 인권활동가들은 김용원 위원에게 되물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시민에게 군대를 보낸 것은 폭력이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1.16 18:28:21
응원봉 연대가 세종호텔을 비출 수 있을까?
[인권의 바람] 지하철에서 읽는 세종호텔 투쟁사
세종호텔 목요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면 한 시간이 조금 덜 걸려 명동역에 도착한다. 가끔은 친구들을 설득해 목요 문화제에 같이 참여하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세종호텔 해고자들의 상황을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명동역에 도착한다. 하지만 세종호텔에 처음 연대하는 모든 이들의 곁에서 세종호텔을 설명할 수는 없다. 명동역을 향하는 지하철에
최보근(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5.01.06 14:00:50
윤석열 없는 세상의 방향, '평등'으로 가야 한다
[인권의 바람] 국정 안정이 아니라 평등으로 국정을 흔들자
"내란죄 성립요건이 되지 않는다" 지난 17일 윤석열을 변호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홧김에 해보자 하는 감정적 차원을 넘어서는 계엄 선포로 국민이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킨 게 아니다"라고 했다.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말이나 이는 내란에 대한 그들의 협소하고 자의적인 정의에
2024.12.19 20:00:08
계엄 쿠데타 반복을 막기 위한 '불순분자'가 되자
[인권의 바람] 윤석열 탄핵을 넘어 탈정치화 경계해야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다니는 대학이 등록금을 일방적으로 대폭 인상한다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진지한 얘기를 하는 중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통령이 담화와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에는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한다는 둥, "체제전복 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2024.12.06 16: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