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13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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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bada@pressian.com
폭염, 폭우, 병해충 창궐... 뿔난 농민들, 한전·발전소 '기후 책임 손배소' 돌입
'기후 피해' 농민 6명, 한전 등에 기후 소송... "국내 누적 온실가스 27% 차지"
경남 함양의 사과 농부 마용운(56) 씨는 "거의 매해 기후 재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겪은 냉해 피해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4월 8일 사과 꽃봉오리가 맺히는 시점에 함박눈이 내린 해다. 사과 농부들은 냉해가 가장 무섭다. 저온 때문에 꽃이 피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해, 사과를 수확할 수가 없다. 보통 사과 100개를 맺는 나무라면
손가영 기자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말레이시아 시민들에 질병 안긴다
폐플라스틱 1위 수입국 말레이시아, 탈플라스틱 활동가 마게스와리 인터뷰 "생산부터 줄이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가 '미온적 국가'들로 인해 길어지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약속에 소극적인 국가들이다. 여기엔 한국도 포함된다. 그러는 사이 지구에서 대량 양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로 지금도 수출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내로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확정한다. 말레이시아, 케냐, 필리핀의 탈플라스틱 활동가 3명에게 한국이 세
하루에 1년 치 비 35% 쏟아졌다… 폭염 50년간 점차 증가, 30년 후는?
[분석] 서귀포는 한 달 내내 열대야… 7월 극한 기상 뒤엔 그린란드·인도 영향도, '지구적 연동'
지난 7월 폭염의 기세는 대단했다. 제주도는 거의 한 달 내내 열대야였고, 완도, 보령 등 폭염 일수가 평균 1~2일에 불과한 지역이 15~20일의 폭염을 기록하며 평균의 10배를 뛰어넘었다. 기상 관측소의 약 39%가 7월 평균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하루 최고기온이 처음으로 40도를 넘은 지역이 다수 발생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며칠 새에
대통령 주문 후 열린 첫 '산불·산사태 토론회'… 임도·벌채 집중포화
[토론회] 산림청 비판 vs 옹호 팽팽 대립… "우리 갖고 장난치느냐" 임업인들 분노 표출도
이재명 대통령이 산림 관리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한 후 열린 첫 국회 토론회에서 산림청 정책 기조에 대한 비판론과 옹호론이 맞부딪혔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검증을 언급했으나, 첫 토론회엔 산림청과 임업 유관 관계자들도 패널로 참석했다. 전국 각지의 임업자들도 50명 넘게 참석해 장내엔 팽팽한 긴장감이 4시간 넘게 이어졌다.
'기후 위기 대응' 위해 해외는 댐 허물고, 한국은 더 짓고
[파괴의 댐, 기후대응댐 ③] 기후대응댐 무리한 추진 뒤엔 '4대강' 국토부 출신의 댐 고집
유럽과 북미는 댐을 철거하고 있다. 하천 생태 복원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에서다. 2023년 '자연 복원법(Nature Restoration Law)'을 통과시킨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보, 댐 등 강 흐름을 막는 구조물을 제거해 최소 2만 5000킬로미터(㎞)의 강이 자유롭게 흐르도록 복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댐
34년째 반대하는 데 또 댐 강행, 청양군민 삶은 어디로
[파괴의 댐, 기후대응댐 ②] 김명숙 청양 지천댐반대대책위 공동대표 인터뷰 "기후·환경·공동체 파괴하는 댐, 비민주적 강행"
충남 청양군민들은 올해로 34년째 "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싸운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다. 청양엔 칠갑산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지천이 흐른다. 수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부처와 공기업은 이곳에 댐을 짓기 위해 줄곧 시도해 왔다. 1991년, 1999년, 2012년 총 세 차례 시도가 있었고, 그때마다 주민 대다수가 반대해 계획은 철회됐다. 그러다 지
손가영 기자(=청양)
'환자 성폭력' 산부인과 의사, 3년째 징계 회부 안 한 서울대병원
1심 징역 3년 선고에도 병원 "확정판결 기다려야" 고수…노조 "의사 범죄 비호·은폐"
서울대병원이 지난 2023년 발생했던 원내 산부인과 전공의(레지던트)의 환자 성폭력 사건을 인지하고 올해 1심 징역형 선고를 확인했음에도 지금까지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여성가족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도 이행되지 않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김아무개 씨는 지
"기후대응댐? 대체 댐이 누구에게 좋은 겁니까?"
[파괴의 댐, 기후대응댐 ①] '기후대응댐' 후보지 9곳은 반대 없다? 반대 주민 존재, 환경부·지자체가 외면
"손녀가 그래. 할머니 혼자라도 반대하라고. 지가 더 펄펄 뛰어. 죽어도 못 나간다고 하고 그냥 누워버리래. 여기서 꽃도 심고 밭도 하고 편하게 살고 있는데, 대체 어디서 이렇게 살겠냐고 해. 난 댐 싫어. 여기서 사는 게 좋아. ○○이 엄마도 절대 싫대. △△이 엄마도 싫어해. 근데 '여긴 다 찬성이다' 해버려. 크게 말을 못해." 지난 25일 오전 경
손가영 기자(=연천)
<BBC> "가자지구 168명 아동 총상, 파악된 59건 중 57건이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 무차별 아동 총격 실태 탐사 보도… "가자지구, 교전 수칙 없는 무법지대"
2023년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래로 이스라엘군(IDF)이 비무장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온 가운데,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자체 취재를 통해 "최소 아동 168명의 총격 피해를 확인했고, 경위를 파악한 59건 중 57건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서부지법 폭동 취재진은 무혐의, 다큐 감독만 유죄? …"예술·언론 자유 침해, 위헌 판결"
1심 건조물침입 혐의 벌금 200만원, 정윤석 "항소할 것"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요 사태를 취재하다가 출입이 제한된 법원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벌금형이 선고된 정윤석 감독이 "재판부는 명백한 사실 관계도 왜곡했고 언론, 예술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했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우현)는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 소요 사태에 가담해 특수건조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