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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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가와 까마귀
[에다가와 조선학교 '희망의 詩' 릴레이16]
밟히고 짓밟혀 쓰레기 매립장 밑바닥까지 밀려났던 조선학교 조선말 60년, 코가 썩는 악취 속에서 나무는 자라 숲을 이뤘는데 뼈와 피가 썩어 들어가는 폐수 위에서 향기로운 모국어의 꽃 피웠는데 이젠 나가라고 우리가 들어와 살아야겠다고 똥이나 누며 살아야겠다고 큰 날
정일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