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흥행전쟁의 승자는 역시 <아바타>였다. <전우치>, <셜록 홈즈>,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 성탄 대작들이 나란히 개봉한 가운데에서도 2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에서 37만 명, 전국 158만 명. 서울 관객수는 개봉주에 비해 매우 근소한 차이만 보일 뿐이고 전국관객수는 오히려 늘었다. 개봉 2주차에 이미 누적관객수 42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의 한국형 수퍼히어로 영화 <전우치>의 흥행기세도 만만치 않다. 비록 1위 자리는 <아바타>에 내주었지만, 주말 3일간 서울에서 32만 명, 전국에서 12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여느 때 같았다면 성수기의 1위로도 손색이 없을 성적이다. 언론시사 직후 평단에서 시큰둥한 반응이 주를 이뤄 흥행에 우려가 됐지만 멋진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주말까지 178만 명을 돌파했고 어제(29일) 2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 <전우치> |
<셜록 홈즈>는 위의 두 영화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전국 59만 명. <전우치>의 반도 안 되는 관객수다.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전국 23만 명을 모으는 데에 그쳤다.
이밖에 <극장판 포켓몬스터 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불과 8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전국 12만 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순위에는 없지만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야심찬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가 만 명을 동원, 12위에 올랐다. 서울 순위에서는 <뉴문>과 <걸프렌즈> 등을 제치고 8위를 차지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위대한 침묵>이 단관개봉에서 상영관을 하나 더 늘린 가운데 2만 명을 돌파했다. 작지만 소리없이 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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