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27일 현재 휴업한 곳은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총 205곳으로 전날 97곳에 비해 급속히 늘었다.
지역별 휴교령도 검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29일경 최종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이후 각 학교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한 휴업을 결정했지만, 교과부가 휴업 자제령을 내린 9월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최근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았던 10~20대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면서 휴업 학교는 또 다시 늘어났고, 휴교령까지 검토되고 있다.
휴교는 시·도교육감이 학교 문을 닫게 하는 강제적인 조치이고, 휴업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일시적으로 쉬는 조치다. 교과부는 학교 당 일정 비율 이상의 학생이 감염됐을 때 휴업을 결정하는 휴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거나 지역 단위로 단체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 등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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