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국 선언은 지난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를 추모하는 독일 촛불 집회를 계기로 이뤄졌으며, 재독 한인들로 구성된 '민주주의와 평화를 되찾는 사람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시국 선언에서 "권력은 짧고 애국하는 국민의 마음은 영원하다"며 "이역만리 독일 땅, 조국을 등지고 눈물을 머금은 채 허기짐을 벗어 버리려 떠나와 조국의 경제발전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산업발전의 전사들은 물론 신세대 유학생들의 눈에도 조국의 소식은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평등한 만백성의 인권을 유린하며 길지도 않은 권력에 눈멀어 휘두르는 반민주 반인권의 상징 공안 정국으로의 회귀와 공권력 남용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남과 북의 대결을 끝내고 민족의 공동 번영을 담보할 6·15 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하여 조국의 자주·평화·통일의 정도를 걸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통은 단결을 불러오고 불통은 분열과 대립을 불러온다"며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많은 종교인 지식인 및 각계각층의 시국 선언에 귀 기울여 더 낮게 국민을 섬기며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 행복한 나라 건설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차로 발표한 100명의 서명자 이외에도 각 단체와 개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서명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독일 인터넷 커뮤니티 '베를린리포트'를 통해 가능하다.
▲ 독일에서도 최근 종교인을 비롯한 100여 명의 교민이 참여한 시국 선언이 발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주의와평화를되찾는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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