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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막말, 한예종 학부모에게 "세뇌 되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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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막말, 한예종 학부모에게 "세뇌 되신 거지!"

동영상 화제…"잘못 만든 학과라서 그렇다"

최근 계속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사태를 두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가 촬영한 이 동영상들은 유인촌 장관이 한예종 감사 결과에 항의하며 문화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유 장관이 지난 3일 1인 시위를 벌이는 학부모에게 "세뇌가 됐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영상에서 자신의 딸이 한예종 서사창작과에 다닌다고 밝힌 학부모는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하지만 유 장관은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를 시켰지?"라고 응수했다. 한예종 서사창작과는 이번 감사에서 폐지가 거론된 학과다.

이에 대해 학부모는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세뇌입니까"라고 말하지만 유 장관은 "세뇌가 되신 거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학교 전체가 다 알고 있는데 왜 그러나"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여기 있는 것에 대해 뭐라고 안 하지만, 괜히 뭐하러 고생하나. 나오는 사람마다 다 얘기하고, 애들이 UCC 찍어서 다 돌리는데도 안 믿으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딸이) 서사창작과 다니냐, 그래서 그렇다. 그 과가 학교에서 잘못 만든 과다. 다 잘 되게 돼 있다"고 말한 뒤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학부모는 "잘못된 학과라니, 예술을 하는 분으로서 그렇게 말하십니까"라고 항의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 유인촌 장관이 지난 3일 1인 시위를 벌이는 학부모에게 "세뇌가 됐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

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달 22일 역시 1인 시위를 하던 한예종 학생에게 "얼른 가서 공부해라. 뭐하러 고생하니, 다 해준다는데"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 1일 문화부 관계자가 서사창작과 폐지를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다른 학부모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 잘 되라고 하는건데, 없앨 리가 있나"라고 말한 동영상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예종 학생들은 "유례없는 감사 결과를 내놓고, 이제 와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유인촌 장관과 문화부의 태도가 어이없고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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