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재계 인사들도 속속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조문했다. 반면,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조문 계획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다.
구 회장은 26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를 찾았다. 이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LG전자에서 근무한 사실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구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를 찾았다.
다음날인 27일 오전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같은 곳을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적이 있다. 이어 삼성 그룹 사장단도 조문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날 조문에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참가하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러나 부친인 신격호 회장은 조문단에서 빠졌다. 이밖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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