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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버스로 둘러싸 아늑해? 물대포 맞아 시원하단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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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버스로 둘러싸 아늑해? 물대포 맞아 시원하단 사람도…"

주상용 청장 '막말'에 누리꾼 '분통'…패러디 릴레이도

"물대포 맞으니 시원하다는 사람도 있다."
"연행시키느라 버스에 태우니 MT 가는 기분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감방에 가둬 두니 호텔에 온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방패 앞에 가로 막혀 밀어내고 밀리고 하니 운동회에서 줄다리기 하는 기분이라는 사람도 있다."
"몽둥이로 맞으니 찜질하는 기분 난다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패러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두고 "분향소를 버스가 둘러싸고 있으니까 분향하는데 오히려 아늑하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상용 청장의 발언은 지난 23일 서거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분향소를 차리자, '불법 집회'로 번질 수 있다며 경찰이 버스로 사방을 막은 것을 두고 이른 말이었다. 경찰은 버스로 대한문 주변을 둘러싸면서 추모객을 통제하고, 길 건너 서울시청 앞 광장도 철저히 봉쇄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 각종 게시판에는 주상용 청장의 발언에 대한 패러디와 함께 비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차벽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며 "우리나라 차는 이 많은 전경이 그 많은 장비를 싣고도 들어가서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고, 운송 수단 외에도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선진적 주차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고, 우리나라 경찰은 차와 전경만 있으면 뭐든지 통제 할 수 있다는 경찰의 창의력을 알릴 수 있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흐흣므흣)은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을 아늑한 곳으로 보내주자"며 "경찰과 교도관이 아늑하게 감싸 주시는 교도소나 구치소 독방에 보내 드리는 것은 어떨지"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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