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국내 은행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중소기업은 580곳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60% 증가했다.
전년도 결산실적이 확정되지 않는 1분기에는 워크아웃 선정 업체 수가 적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악화와 은행들의 적극적인 워크아웃 추진으로 대상 업체가 크게 늘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1분기에 워크아웃 절차를 끝낸 업체는 41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15% 늘었다.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 절차를 끝낸 업체는 228곳, 부도발생 등으로 중단된 업체는 191곳이다.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지원한 자금은 1조427억 원이다. 지원 형태별로는 만기연장(8423억 원), 신규여신(1699억 원), 이자감면(59억 원) 순으로 규모가 크다.
2004년 7월 워크아웃제도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7267곳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5423개 업체는 워크아웃 절차가 끝났고 1844개 사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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