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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李 vs 반李' 2차전…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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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李 vs 반李' 2차전…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

낮은 투표율 고민…김진춘 현 교육감 의혹도 잇따라

오는 4월 8일 경기도 지역에서 교육감 선거가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을 자처한 후보가 각각 출마한 이번 선거는 낮은 투표율 속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총 6명.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회장(52), 김상곤 한신대 교수(59),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60), 김진춘 현 경기교육감(69), 송하성 경기대 교수(54), 한민용 전 대야초교 교사(57) 등이 그들이다.

이중 가장 높은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후보는 김진춘 현 경기도교육감이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김진춘 후보는 특수목적고 신설 및 학업 성취도 평가 등을 찬성하는 등 현 정부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입장이다.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내세운 후보는 김상곤 후보(한신대 교수). 지난 23일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2009 경기희망교육연대'를 통해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과 '범도민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김상곤 후보의 공약은 진보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는 공교육 강화 및 중산, 서민층 자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일을 홍보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친형이기도 한 송하성 후보(경기대 교수)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송하성 후보 역시 공교육 강화 및 일제고사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상곤 후보와 송하성 후보는 '반 이명박'이라는 입장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단일화'를 요구받고 있지만 송 후보 측은 "교육은 정치적 이념 구도의 대상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김진춘 후보, 관권 선거, 선거법 위반 의혹 줄줄이

현재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고민은 이미 치러진 타 시도 교육감 직선과 마찬가지로 '낮은 투표율'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25.8%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가 27.9%였고, 실제 투표율이 15.4%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 낮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한편, 김진춘 후보를 두고 관권 선거,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진춘 후보는 지난 17일 열린 '장애인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의 답변 자료를 경기도교육청에게 받아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경기도교육감 업무가 정지됐음에도 선거 유세에 직권을 이용했다는 것.

또 김 후보는 지난 10일에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영통구 동협의회장단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하고 음식 값 수십만 원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기부행위 및 기부요구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할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사가 진행됐고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적법성 여부를 26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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