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판매 중인 선불식 교통카드로 내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명 '티머니(T-money)카드'라고 불리는 이 교통카드는 내년 1월 10일부터 부산을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 강원도 원주·강릉, 전남 목포·여수·광양 등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진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경남 함안군·밀양시, 충남 지역에서, 하반기에는 울산시 및 경남·경북 전역, 충북, 전남·북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국 각 지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교통카드 호환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티머니(T-money)카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4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 업체 선정을 놓고 다양한 논란이 일었었다.
2003년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LG-CNS 컨소시엄과 삼성SDS 컨소시엄이 경합했었다. LG-CNS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대통령과 연고가 있는 LG 그룹 출신 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논란이다.
당시, 특히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 손기락 전 LS산전(옛 LG산전) 고문이다. '티머니(T-money)카드' 운용사인 한국스마트카드(옛 서울스마트카드)의 부회장, 회장, 명예회장 등을 지낸 그는 이 대통령의 동지상고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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