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영진위 노조가 강한섭 위원장의 독단적인 업무방식을 고발하며 다시 한 번 비난 성명을 낸 데에 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도 오늘(22일) 성명서를 내고 독립영화를 위협하는 강한섭 위원장의 졸속 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영진위 노조가 2차 성명서를 낸 것은 지난 12월 9일. 노조의 성명서에 의하면 강한섭 위원장은 지난 10월 노조의 1차 성명서가 나오고 국정감사가 치러진 이후 노조의 요구에 따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조직개편에 대해 노조측과 합의를 거쳤다. 그러나 이후 노조측과의 합의를 무시한 채 독단적인 조직개편안을 불법을 동원해 강행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영진위 노조의 2차 성명서는 강 위원장을 '아마추어 위원장'이라 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독협이 낸 성명서는 강 위원장이 말로는 독립영화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예산 확보와 다양성영화 복합상영관 설립사업을 백지화 시킨 것에 대해 '격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 강 위원장은 취임 당시 "독립영화계를 위해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할 것"이라 공언했으며, 지난 12월 11일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축사를 통해 "영진위 사업의 90%는 모두 독립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2009년 영진위 예산안에 '독립영화'라는 명칭은 사라졌으며, 그간 독립영화와 저예산 예술영화의 개봉에 큰 힘이 되었던 '다양성영화 마케팅 지원 사업'은 아예 폐지됐다.
국정감사 등에서의 강 위원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한독협이 공식 의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제작가협회와 영화산업노조에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19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송년간담회 자리에서 강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인 만큼 영진위를 둘러싸고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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