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핸콕>이 이렇게까지 잘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지저분한 몰골의 영웅을 누가 좋아할까 싶었다. 하지만 예상을 깼다. 전국에서 135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여러 변수가 생긴다. 원래는 <강철중: 공공의 적1-1>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원티드>가 당분간 1:1의 싸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핸콕>의 등장으로 3파전이 됐다. 거기에 다음 주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한다. 극장가는 바야흐로 '거물'들의 전쟁이 본격화될 판이다. <강철중>의 흥행이 스테디하다. 개봉 3주만에 전국 350만을 넘겨, 450만 고지가 쉬워졌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500만까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배급하는 또 다른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기다리고 있어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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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콕 |
쇠고기 이슈를 다룬 미국 독립영화 <패스트 푸드 네이션>은 워낙 스크린수가 적었던 관계로 흥행 10순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저곳의 비상업예술영화관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흥행기록을 낳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닌 것이다. 영화관람은 큰 영화 뒤에 있는 작은 영화들을 찾아 나서는 것에서 진짜 재미가 찾아지곤 한다. 참조하시기들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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