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또 다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개봉된 신작 <강철중:공공의 적 1-1>이 개봉 첫주 전국 약 1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박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전국 600개 가까운 스크린에서 개봉된 <강철중>의 '대박' 흥행은 19일 개봉 첫날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주중 첫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철중>은 20만3,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 첫날 스코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간 비교적 빅 히트작으로 꼽히며 종영까지 각각 약 500만과 300만 관객을 모았던 <우리 생애 최고의 날><추격자> 등도 첫날 스코어는 1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개봉된 외화 가운데서는 <인디아나 존스>가 첫날 21만명 정도를 모았으나 스크린 수가 630개 정도여서 실제로는 <강철중>이 최고 기록을 세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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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공공의 적 1-1 |
이 영화의 공동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의 관계자들은 현재 조심스럽게 500만 관객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일단 수요일인 25일까지는 무난하게 200만 관객을, 이달 말까지는 '안전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00만 관객 달성에 대해 신중한 전망이 나오는데는 중간중간 <핸콕><원티드>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지뢰'가 놓여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두 외화 모두 <강철중>의 흥행세에는 그리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같은 배급사 작품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지만 이 작품 역시 개봉일이 7월17일로 돼있어, 그때까지 약 4주간 <강철중>의 무주공산 시대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다수의 예측이다. <강철중:공공의 적1-1>은 7년전 만들어진 <공공의 적> 1편의 후속작으로 2002년 2편이 만들어졌지만 1편의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2편으로 간주되고 있다. 설경구를 비롯해 강신일,이문식,유해진 등 1편 때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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