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서 벌어진 시위 주동자들을 구속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촛불문화제가 열린 24일 저녁부터 밤새도록 진행된 시위가 강제진압된 뒤인 25일 오후, 서울경찰청이 내놓은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24일 저녁부터 진행된 거리 시위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을 거부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3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은 "이들 가운데 주도자를 가려내 26일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적용하려는 혐의는 교통 방해, 미신고 집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불법집회?…문제는 '집시법'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집시법 고쳐놓을 걸")
한편, 경찰은 25일 새벽 수만 명이 참가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물리력으로 진압해서 시민들의 빈축을 샀다. 현재 온라인 공간에서는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찍은 사진이 확산하면서, 경찰에 대한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시위 주동자 구속수사 검토' 방침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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