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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남.대전 '0석'…선진당 '이삭줍기'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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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남.대전 '0석'…선진당 '이삭줍기' 대성공

[18대 총선] "충청도 여론조사 못 믿어"…선진당 14석 쓸어담기

역시 충청도 여론조사는 믿을 게 못 됐다. 자유선진당이 충남.대전 지역 16석 중 당초 7~10석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3석을 쓸어 담았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지역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고, 통합민주당은 2석, 무소속은 1석을 기록했다.

또 당초 민주-한나라당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충북에서도 한나라당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제천.단양에서만 유일하게 당선자를 냈을 뿐이다. 선진당은 충북에서도 1석을 추가해 충청지역에서만 14명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6석을 차지해 충청지역에서 8석을 차지하게 됐다.

충청, 선진14-민주8…'한나라1=이인제1'
▲ ⓒ프레시안

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선진당은 대전 지역 6석 중 서구갑(민주당 박병석)을 제외한 5석을 얻었다. 특히 선거 초반 열세를 면치 못하던 중구의 권선택 후보가 '6선'을 노리던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를 눌렀고, 민주당 김원웅 후보의 강세로 분류되던 대덕에서도 김창수 후보가 김원웅 후보를 3위로 밀어내고 당선됐다.

이밖에 한나라당에서 낙천한 이재선(서구을), 민주당에서 낙천한 이상민(유성) 후보가 선진당 간판을 달고 나와 당선됐으며, 구청장 출신의 임영호 후보도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이었으나 20%P 이상의 차이로 여유 있게 민주당 선병렬 후보를 눌렀다.

충남에서는 선진당 이진삼 후보의 '뒤집기'가 화제다. 부여.청양에 출마한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한나라당 김학원 후보를 이기지 못 했으나, 10%P가 넘는 차이로 당선됐다. 서산.태안에서 당선된 변웅전 후보도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한 번도 앞서지 못 했었다.

선진당은 충남 10개 선거구 중 논산.계룡.금산의 무소속 이인제 후보, 천안갑의 민주당 양승조 후보에게만 패하고 나머지 8개 선거구를 석권했다.

충북에서도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제천.단양에서만 송광호 후보가 당선됐을 뿐이다. 충주의 윤진식 후보와 보은.옥천.영동의 심규철 후보가 막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혼전을 벌였지만 결국 각각 이시종(민주당), 이용희(선진당) 후보에게 석패하고 말았다.

선진당 "역시 충청도 여론조사는 몰라"

이렇게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자 선진당 당직자들은 "역시 충청도 여론조사는 모른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오후 9시, 몇몇 지역구에서 선거 결과가 거의 확정되자 이회창 총재는 상황실 벽에 걸린 상황판에 당선이 확정된 후보의 이름 옆에 꽃을 다는 세레모니를 벌였다.

대전 중구 권선택, 충남 천안 박상돈 후보 이름 옆에 꽃을 단 이회창 총재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상황실을 떠났다.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서로 "(자네 이름 옆에도) 금방 꽃이 달릴 텐데"라는 말을 주고 받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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