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가 한주 사이에 급감했다. 전국 관객 기준으로 마이너스 19%포인트나 떨어졌다. 한마디로 보릿고개다. 가뜩이나 힘들다 힘들다 해왔는데 올해는 춘궁기의 고통이 유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기까지 일단 이렇다 할 영화가 없다. <숙명>은 첫주 반짝 흥행이 지나고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추격자>를 받쳐줄 후속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한국영화가 둔한 흐름을 보일 때 할리우드 외화라도 승부수를 보이면 좋으련만 이쪽 동네에도 선수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제시카 알바 주연의 <어웨이크>가 조금 달려나가는 추세다. <천일의 스캔들><스탭업2><데스디파잉><댄 인 러브> 등 일련의 외화들은 흥행면에서 하향 평준화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외화의 이런 추세는 <테이큰><아이언 맨> 등이 나오는 4월 중순 이후에나 활기를 띌 전망이다.
문제는 한국영화다. 공수창 감독의 <GP 506> 등이 준비중이지만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걱정이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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