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5일 오후 4시, 서울 노원구 천주교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이명박 정부 장관 및 권력기관 관계자 가운데 삼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인사들의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나오지 않고 사제단이 대신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새 정부의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고위층에 거론되거나 내정된 분들도 삼성 로비 명단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삼성 불법 로비 의혹을 폭로하면서 검사 수십 명을 포함해 국세청과 재경부 관계자들이 삼성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이들 가운데 당시 김 변호사가 이름을 공개한 사람은 임채진 검찰총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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