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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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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홍라희 씨 소유 고가 미술품 보관 의혹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및 불법 로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 에버랜드 내부 창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곳에 고가의 미술품이 보관돼 있다는 하루 전 언론 보도 때문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4시께 검사와 수사관들을 차량 두 대에 태워 현장에 파견했다.

특검이 압수수색한 창고는 삼성화재 부설 맹인 안내견 학교 뒤에 위치해 있으며, 맹인 안내견이나 사고 구조견 등의 사육 장소로 알려져 있다.

20일 밤과 21일, KBS '취재파일 4321'과 <한겨레>는 삼성이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비자금으로 사들인 미술품을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에버랜드 내 미술품 보관 창고로 은밀히 옮겼다고 보도했었다.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삼성 에버랜드 측은 이 창고에 대해 "에버랜드의 행사용품을 보관하는 창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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