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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형규 목사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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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손학규, 박형규 목사에 지원 요청

박 목사 "변화 원하는 세력 헤쳐모여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5일 서울 오장동 서울제일교회에서 민주화운동의 선배이자 '정신적 스승'인 박형규(朴炯圭) 목사를 만나 함께 예배를 하고 환담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김지하(金芝河) 시인에 이어 두번째 만남의 상대로 박 목사를 택한 것.
  
  박 목사는 고(故) 제정구(諸廷坵) 의원과 함께 빈민운동의 대부이면서 기독교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온 재야 종교계의 거물. 기독교장로회 총회장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도 기독교계와 범여권 등에 두루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70년대 초 서울제일교회 목사이던 박 목사를 만나 빈민운동에 뛰어들었고 부인 이윤영 씨와의 결혼식도 박 목사의 주례로 이 교회에서 했을 만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손 전 지사 내외 모두 이 교회의 신자다.
  
  손 전 지사는 예배 후 교회에서 박 목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며 박 목사도 음지에서 그를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목사는 식사 후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방향이 손 전 지사와는 잘 안 맞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손 전 지사가) 우리나라를 올바로 이끌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실상 지지를 표명한 뒤 손 전 지사의 선택을 야곱이 걸었던 '고행의 길'에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박 목사는 "지금은 범여든, 범야든 진실한 마음으로 헤쳐 모여야 한다고 할까. 마음이 통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야 한다. 변화를 원하는 세력이 함께 결합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재편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자신의 탈당에 대한 교회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걱정도 하고 축복도 많이 해 준다. 내가 새 정치를 해 나가려 하는데, 개척의 길이 어려운 길이지만 잘 했다고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범여권에서 자신의 탈당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 "새로운 개척정신으로 잘 해보자"고 말했고, '종교계에서 추진중인 대통합 원탁회의에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듣는 얘기다. 잘 모르는 내용이어서 뭐라 말하기 그렇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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