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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실무 가르치는 '저널리즘 스쿨'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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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실무 가르치는 '저널리즘 스쿨' 생긴다

세명대 "언론인 출신 교수진이 실무 중심 교육 펼 것"

탐사취재, 인터뷰, 편집, 보도, 분석, 비평…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을 도입한 '저널리즘 스쿨'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세명대학교(총장 김광림)는 22일 "학생에게는 언론사 입사의 관문을 열어주고, 언론사에는 실무능력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신진인력을 공급하겠다"며 내년 초 대학원 과정의 '저널리즘 스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도제교육, 취업 이중부담…한국 언론계의 고질적 문제"
  
  저널리즘 스쿨 설립준비위원장은 맡고 있는 이봉수 세명대 석좌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언론학과는 언론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저널리즘 스쿨' 출신이 언론계의 주축을 이루는 것과 대조할 때 기이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봉수 교수는 "결국 한국 언론계의 '도제교육' 체제는 학교에서 이뤄져야 할 교육이 언론사로 넘어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 언론계가 가진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보도가 회사의 조직규범 앞에 침해되는 경우가 없지 않다"며 "선배들의 잘못된 문장, 판에 박힌 스타일, 심지어 가치관까지 빨리 닮아가는 기자가 '유능한 기자'로 대우 받는 것 역시 '도제교육'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 개 대학에서 120여 개 언론학부나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에서는 비언론계 출신 교수들이 이론과목 위주로 교과 과정을 편성하고 있으며 실습과목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언론계에서도 언론학과 출신자들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자나 PD 등 언론계로 진출하려는 많은 이들은 소위 '언론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 수업 대신 별도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을 겨냥해 언론사에서 개설한 기자학교나 방송아카데미, 현업 기자가 진행하는 글쓰기 교실 등은 다소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쟁쟁한 언론인들이 꾸리는 '정통 저널리즘 스쿨' 만들 것"
  
  세명대 측은 "새로 개설되는 저널리즘 스쿨의 교수진은 모두 국내 매체에서 10~20년 간 취재보도와 칼럼니스트 경험을 쌓고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언론인으로 구성됐다"며 "현장에서 뛰고 있는 현직 언론인들도 강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기자와 <한겨레> 경제부장을 거친 이봉수 교수를 비롯해 <경향신문> 기자 출신의 제정임 세계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중앙일보> 기자를 거친 거친 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등이 교수진에 참여했다. 언론학, 법학 등을 전공한 외국인 교수들은 국제취재 분야를 가르친다.
  
  또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을 비롯해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박흥영 <MBC> PD, 이영돈 <KBS> PD,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안수찬 <한겨레> 기자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특강을 맡을 예정이다.
  
  세명대 측은 캠퍼스가 충북 제천에 있는 점을 감안해 "25명 내외로 구성될 저널리즘 스쿨 학생 전원에게 기숙사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명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홈페이지(http://journalism.semyung.ac.kr)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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