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울 땅값 15.6% ↑…강남주민 "공시지가 낮춰달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울 땅값 15.6% ↑…강남주민 "공시지가 낮춰달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고 땅값은 '파스꾸치 명동점'

서울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15.6% 상승했다. 지가 공시대상 89만9538필지중 56만2436필지(62.5%)는 상승했고, 8212필지(0.9%)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7783필지(0.9%)는 하락했다. 나머지 32만1107필지(35.7%)는 올해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된 '단독주택 부속 토지'다.
  
  서울시내 89만95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2007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토지소유자 의견청취를 거쳤으며 이달 31일 결정·공시된다.
  
  그런데 의견청취 기간 중 서울 강남구에서 나온 의견은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내용이 전체의 98%에 달했다. 세금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서울시가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파스꾸치' 명동점 땅값, 평당 2억 원 육박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20.5%가 오른 용산구다.
  
  이는 용산미군기지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용산역세권 국제업무단지 건설 △한남뉴타운 개발 △이촌동 재건축아파트 가격상승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봉구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낮은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리고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의 '파스꾸치' 명동점 부지다. 이 곳의 땅값은 평당 1억9600만 원(㎡당 594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평당 1억6900만 원/㎡당 5100만 원)에 비해 16.5% 상승한 것으로, 이 곳은 지난해에도 땅값이 가장 비싼 자리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0년 무렵 대형 쇼핑몰 '밀리오레'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가 명동 상권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이 일대는 서울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업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43번지의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1만4000원(㎡당 4230원)이었다.
  
  그리고 주거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로 평당 3470만 원(㎡당 1050만 원)이었다.
  
  강남구 제출의견 98%가 "공시지가 낮춰달라"
  
  29일 발표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토지소유자 의견청취를 거치는 동안, 제출된 의견은 개발지역 보상 등을 위해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요구가 45.6%였으며, 보유세, 거래세 등의 세금 부담을 우려해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54.4%를 차지했다.
  
  그런데 강남구의 경우 458건의 제출 의견 중 단 10건을 제외한 448건(전체의 98%)이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요구였다. 낮춰달라는 요구 중 119건이 수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시행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토지 소유주 등이 공시지가 상향으로 인한 추가 세금부담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31일 결정·공시될 예정인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토지 소유주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에 서면, 인터넷 등을 통해 이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 신청은 검증 및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 30일까지 개별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