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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퇴출후보 공무원 110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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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퇴출후보 공무원 110명 확정

금명 '현장시정 추진단' 발령…노조, 강력 반발

서울시가 무능 및 태만 공무원을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현장시정 추진단'의 명단을 3일 밤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10명 수준으로 전체 서울시 공무원의 1.5%에 해당한다. 이들은 주로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이지만, 국장급(3급)과 과장급(4급) 직원도 일부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당초 서울시 산하 각 실, 국이 제출한 '퇴출 후보'는 260여 명이었으나 다른 실, 국의 '전입 러브콜'을 받은 100여 명은 구제됐으며, 나머지 160여 명은 감사관실에서 개인 소명을 받고 인사평가위원회에서 검증 작업을 벌여 110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조 측이 20∼30명 선에서 '퇴출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고작 그만한 수의 직원을 추려내기 위해 이처럼 시끄럽게 현장시정 추진단을 추진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4~5일께 이들을 '현장시정 추진단'에 배치 발령하고, 조직의 동요를 막기 위해 5급 사무관과 6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도 함께 단행할 계획이다.
  
  현장시정추진단 근무자는 앞으로 일정기간 교육을 거친 뒤 대민 접촉이 없는 분야에 한해 한강이나 시내 도로시설 등 일선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일 등에 투입된다.
  
  이들은 현장업무 실적 등을 바탕으로 6개월 후에 재심사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부서 재배치나 추진단 근무 연장, 직위해제 등의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퇴출후보 규모가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시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밤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긴급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런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현장시정 추진단' 운영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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