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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프로듀서나 감독 진출이 절실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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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프로듀서나 감독 진출이 절실한 때

[Film Festival] 재미배우 성 강,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는 '배우 마켓', '스타 서밋 아시아'의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6일에는 '스타 서밋 아시아'의 '커튼 콜' 기자회견이 열렸던 데 이어, 17일 오전에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칸스에서 '스타 서밋 아시아'의 '캐스팅 보드' 쇼케이스 행사가 개최됐다. 뒤이어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시안 페이스 인 헐리우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 .
'스타 서밋 아시아' '커튼 콜' 기자회견 현장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스타 서밋 아시아' '캐스팅 보드' 쇼케이스 현장 ⓒ프레시안무비
'스타 서밋 아시아'는 지난 15일 개막한 부산영화제의 '아시안 필름 마켓'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로 아시아 영화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는 프로그램. 올해가 그 첫 회다. '스타 서밋 아시아'는 크게 '커튼 콜'과 '캐스팅 보드', '아시아 페이스 인 헐리우드'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커튼 콜'은 아시아 각국 정상급 스타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장진영과 황정민, 중국의 구오샤오몽, 장징추, 저우쉰, 일본의 아오이 유우, 이치하라 하야토, 카시이 유, 베트남의 도티하이옌이 참여했다. 이에 비해 '캐스팅 보드'는 앞날이 기대되는 아시아의 신인 배우들을 선정, 각국에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하정우와 이소연, 신세경, 최여진, 김지석 외에 일본의 세키 메구미, 중국의 쑨리, 일본의 세키 메구미, 태국의 찰리 트라이넛이 '캐스팅 보드'의 주인공들로 선정됐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젊은 아시아계 배우들을 초청하는 '아시아 페이스 인 헐리우드'는 올해 성 강과 윌 윤 리, 레오나르도 남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이 세 배우 모두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다.
'스타 서밋 아시아' '아시아 페이스 인 헐리우드' 기자회견 현장 ⓒ프레시안무비
올해 '커튼 콜'과 '캐스팅 보드', '아시아 페이스 인 헐리우드'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좋은 행사로 부산을 찾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아시아 페이스 인 헐리우드' 기자회견 현장.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기쁘다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한국계 배우 성 강의 발언 때문이었다. 성 강은 1994년 연기를 시작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베터 럭 투모로우 Better Luck Tomorrow>, <패스트 앤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The Fast And The Furious : Tokyo Drift>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선댄스 영화제에 진출한 <베터 럭 투모로우>에는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다이하드 4>에 출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강은 앞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글쎄, 잘 모르겠다. 나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편이 아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가 한국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길은 재미 교포 역할을 맡는 것뿐이다."라고 말하며 내가 한국의 영화감독이라면 재미 교포 역할에 얼굴만 보고 나를 캐스팅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적당한 작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당장은 한국영화 출연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강 ⓒ프레시안무비
이어 성 강은 할리우드 내 아시아 배우들의 위상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가 <다이하드 4>에서 맡은 역할도 컴퓨터 테러리스트 악당이다"고 말한 성강은 지금의 아시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맡는 역은 대부분이 악당 역할이라며 그것은 할리우드 내에 아시아계 프로듀서나 감독, 시나리오 작가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문제는 아시아인들이 할리우드의 컨텐츠를 제작하고 조정하는 자리에 대거 진출해야 한다는 것. 한국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관해서도 성 강은 그들이 할리우드 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잘 고민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 강은 "결국 할리우드는 돈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말하며 "미국 내 한국인구만 두고 볼 때는 관객들이 한정되어 있지만 미국 내 아시아 인구는 할리우드 내 아시아 영화의 주요 소비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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