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홍콩 기업인 리카싱(李嘉誠),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 등의 이름에 대한 표기법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의 결정에 따르면 '리자청'과 '리카싱'이 혼용되고 있으나 그는 홍콩인이므로 대륙식 표현인 '리자청'이 아니라 '리카싱'이 옳은 표기라는 것이다.
또 프랑스인 '알튀세르'는 불어식 표기를 따라야 하므로 종종 함께 쓰여 온 '알튀세'는 잘못된 표기로 정리됐다.
미국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은 '스칼렛' '스칼럿'이나 '요한슨' 등으로 이름과 성이 잘못 표기돼 왔으나 영미 식 표기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코 총리 '토폴라네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는 정치인 '메드베데프', 콜라 제조업체 펩시의 최고 경영자 '인드라 누이', 독일 출신 소프라노 가수 '슈바르츠코프 엘리자베트' 등을 바른 표기로 결정했다.
정부ㆍ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기 위해 1991년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기구다.
이상규 국립국어원 원장이 위원장, 홍종민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대표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실 차장, 지영서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실 한국어팀장, 박승구 한국교열기자협회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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