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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이 영화들을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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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이 영화들을 꼭 보시라

[Film Festival]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상영작 베스트 10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가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는다. 말 그대로 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 영화제답게 청소년기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성장 영화를 비롯,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청소년 감독들의 영화가 10개 섹션을 가득 채웠다. 올해 SIYFF가 준비한 영화는 국내외 22개국에서 초청된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 영화 77편. 그 어느 해보다 잔칫상이 화려하다. 푸짐한 잔칫상 중에서도 특별히 청소년 관객이라면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번 영화제의 별미 열 개를 골라 소개한다. 5일간 펼쳐지는 영화 축제에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8월 2일 필름포럼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씨너스 명동 등에서 계속된다. . 감독 테리 로안 | 아일랜드 | 2005년 | 95분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영화의 무대는 1970년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BelFast). 철도 선로를 경계로 두 지역은 대치 상황에 놓인다. 각각 선로 반대편에 살고 있는 두 동족의 소년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 매료된다. 영화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힌 두 소년은 점차 용감무쌍해져 경범죄를 저지른다. 영화 속 부치와 선댄스 같은 영웅이 되기를 꿈꾸는 그들은 마침내 탈출을 시도한다. 주인공 소년을 연기한 존 조 미쉘과 니알 라이트의 귀여운 연기가 돋보인다. 여러 영화제 테리 로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을 가슴 따뜻한 코미디 영화. . 감독 돔 카루코스키 | 핀란드 | 2005년 | 102분
넬리는 의대에 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범생 소녀. 그러나 정작 그녀 자신은 가수가 되길 꿈꾼다. 거칠게 자랐지만 재능 있는 힙합 디제이로 성공한 선도 넬리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 어느 날 선은 친구들과의 내기에 지기 싫어 넬리와 사귈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치지만 친구들은 미심쩍은 반응을 보일 뿐이다. 한편 넬리도 선에게 데모 테이프를 들려주고자 그에게 접근한다. 서로를 이용할 목적으로 접근한 넬리와 선. 그러나 그 둘 사이에서 그러나 점차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소녀들의 사랑과 고민을 그린 '장편 초청 섹션 1 : 내 눈의 별' 부문 상영작으로 2006년 베를린 영화제 킨더필름페스트 부문 진출작이다. . 감독 이반 필라 | 독일, 체코 | 2004년 | 109분
베를린영화제,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화제작이다. 우크라이나의 가난한 마을에 자칭 서커스 예술가라는 카루소란 자가 나타난다. 그는 가난한 부모들에게 자신에게 아이를 맡기면 서유럽에서 서커스로 성공해 화려한 삶을 살게 해주겠노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사실 카루소는 겉만 번지르르한 거짓말로 아이들을 매수해 도둑질을 시키는 사기꾼. 열 살 소년 바부와 그의 누나 미마도 카루소에게 속아 베를린으로 밀입국하게 된다. 밀입국되는 도중 바부는 누나가 성매매업자에게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누나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바부와 미마가 맞닥뜨리는 비운의 현실과 기구한 드라마가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 감독 틸 프란젠 | 독일 | 2005년 | 102분
20살 청년 몸므 비에프는 아버지를 잃는다. 몸므는 덴마크 국경 근처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그러나 몸므는 아버지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몸므의 꿈에 아버지의 유령이 나타난다. 그러던 중 몸므는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 하지만 이제 막 사랑을 느낀 두 연인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헤어진다. 실제 덴마크 국경 부근에서 자란 젊은 감독의 공간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 . 감독 마이클 타지엔 | 미국 | 2004년 | 88분
남아프리카의 시골 동네에서 관능적인 미녀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자 아리따운 쇼걸 완다와 라켈은 직접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인마'라고 불리는 살인마를 잡기로 결심한다. 살인마를 찾아 동네를 수색하는 와중에 둘은 외계인과 뱀파이어, 폭주 로봇 등 다양한 존재들과 마주치며 난관에 부딪친다. 이번 영화제 초청작 중 유일한 B급 컬트 영화다.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감독,제작, 배우 등 전방위로 활동하는 마이클 타지엔 감독의 엉뚱한 상상력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 . 감독 리호 운트 | 에스토니아 | 2005년 | 21분
제목부터 귀여운 애니메이션 영화. 화가인 엄마를 잃은 세 마리 곰 형제 헨리, 빈센트, 오거스트. 세 형제는 엄마 같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 예술가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다. 그러나 화가가 되는 길은 멀기만 하다. 결국 세 형제는 엄마를 죽이고 그림을 뺏어간 러시아 사냥꾼 쉬슈킨을 찾기 위해 곡예단에 들어간다. 주인공 곰 형제에 얽힌 사연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이 영화의 곰 형제는 이반 쉬슈킨의 그림 '소나무 숲에서의 아침' 속에 등장하는 세 마리 새끼 곰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다. 그림을 그린 화가 쉬슈킨은 러시아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 감독 빌 플림튼 | 미국 | 2005년 | 7분 10초
<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뮤턴트 에일리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빌 플림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선풍기와 꽃의 운명적 사랑을 동화로 풀어내는 솜씨가 마법과 같다. '이루어질 수 없어 슬픈 선풍기와 꽃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부터 눈에 띄는 영화다. 빌 플림튼은 90년대 가장 기괴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은 <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션 작가. 비정치적이면서도 성인들이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을 창조하는 빌 플림튼의 스타일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 감독 김다운 | 한국 | 2006년 | 10분
농촌 총각의 삶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모든 일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지루하게 반복되는 것. 그러던 그의 삶에 하나씩 판타지가 펼쳐진다. 고추를 닦고 있는데 고추가 다가와 일을 도와주고, 소주가 다가와 술을 권한다. 그러나 농촌 총각이 정작 필요로 하는 것은 여자! 이윽고 농촌 총각과 웅녀(?)의 러브스토리가 전개된다. 깜찍한 상상력으로 농촌 총각의 현실을 농담 같은 판타지 코미디로 꼬집었다.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 . 감독 신수아 | 한국 | 2005년 | 27분 55초
거짓말을 수집하는 기이한 다큐멘터리 만들기에 관한 영화다. 주변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게 취미인 진은 다큐 작가를 꿈꾼다. 어느 날 외갓집에 놀러 간 진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10년 만에 만난 것처럼 대화를 나눠보라고 요구하고 그것을 카메라로 찍는다. 재미 삼아 시작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대화는 어느새 두 사람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낸다. 그 일을 계기로 진은 '거짓말 수첩'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한다. 다큐멘터리의 정의를 뒤집는 '거짓말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실에 대한 통찰력을 드러낸다. 역시 경쟁부문 진출작. . 감독 박지혜 | 한국 | 2006년 | 4분
날씬쟁이들만 존재하는 세상. 얼마 남지 않은 몇몇의 뚱쟁이들은 며칠 안에 날씬쟁이가 되지 않으면 수술대에 올라가 전신성형을 받아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수술이 두려운 뚱쟁이 한 명은 살을 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심하게 굶고, 열심히 운동하며 살을 빼려 하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덕에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눈을 떠보니 그녀는 수술대 위에 누워 있다. 영화제의 사전제작지원작 중 한편이다.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는 화법을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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