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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사무총장에 김구동 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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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사무총장에 김구동 씨 선임

노조 "김구동 포함 4인에 대한 반대투쟁 계속할 것"

지난 14일 출범한 제3기 방송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21일 전체회의에서 김구동(58) KBS 연수원 교수를 3년 임기의 방송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구동 신임 사무총장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KBS 관재국장과 인력관리실장, 연수원 교수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위원회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부적격 방송위원 3인이 포함된 위원회가 외부 밀실에서 부적격 사무총장을 인선했다"며 방송위의 결정을 비난했다.
  
  방송위 노조는 "현재 방송위원 구성이 지상파 편향이라는 비난이 있는데도 또다시 KBS 인사를 사무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정치권의 외압에 이상희 위원장 체제가 굴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지난 제2기 방송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공모제로 선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특정 인사를 자질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선임했다"며 KBS 인력관리실장을 지낸 김구동 씨의 선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현재 방송위 노조는 강동순, 전육, 마권수 위원의 임명에 반대하며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12일째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저지에 따라 신임 방송위원들은 아직도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인근 호텔에서 회합을 갖고 있다.
  
  노조는 "부적격 방송위원 3인에 더해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김구동 씨까지 4인에 대한 거부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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