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 전을 치르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외신들은 2일 오전(한국시간) 펼쳐진 한국과 노르웨이의 평가전을 분석하며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인 한국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럽의 스포츠 전문채널 <유로스포츠> 인터넷판은 '한국팀, 오슬로에서 실망하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팀이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팀은 많은 팬들에게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 골도 선사하지 못했다"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와의 첫 경기를 치르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스포츠>는 또 "한국팀에서 오직 설기현 선수만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에 맞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로스포츠>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고무적인 것은 전반전에 보여준 탄탄한 수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AP>는 "한국이 0-0으로 노르웨이에 발목을 붙잡혔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1시간 10분 동안 득점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노르웨이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평가전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팀은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으며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는 "최고의 선수들 대여섯 명이 출전하지 못했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을 전하며, 훈련도중 발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박지성 선수의 상태를 자세히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어 평가전 도중 김영광 선수와 교체된 이운재 골키퍼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팀의 주장인 이운재 골키퍼는 노르웨이 전에서 전반 31분 문전으로 돌진하던 노르웨이 모르텐 페데르센의 축구화에 머리를 부딪힌 뒤 충격 때문에 잠시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현재는 괜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한국 수비수들은 노르웨이의 강력한 골잡이 욘 카레우를 상대로 혹독한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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