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위해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칸 원정단'이 돌아왔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이하 대책위)'는 5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칸영화제 원정단 보고대회'를 갖고 칸에서의 투쟁 성과와 앞으로의 스크린쿼터 투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칸 원정단에 앞장섰던 배우 최민식, 양기환 대책위 대변인은 물론 영화배우 정진영, 정지영 대책위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 대책위는 "정부는 칸영화제의 결정을 존중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칸영화제는 지난 21일,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대책위는 "세계 문화 다양성의 상징이 돼 있는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기 위해 타협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국회는 하루 빨리 147개 국과 합의한 문화다양성협약을 비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노무현 정권은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고 스크린쿼터를 원상회복하라"고 외치며, 앞으로의 투쟁에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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