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I3, 톰 크루즈 때문에 위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I3, 톰 크루즈 때문에 위기?

[할리우드통신] <미션 임파서블 3>, 개봉 앞두고 마케팅 혼신

올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시즌을 여는 첫 작품 <미션 임파서블 3(이하 MI3)>의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인 파라마운트가 뜻하지 않은 장애물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다. MI3의 흥행을 가로막을지도 모르는 복병은 2주 뒤 개봉하는 <다빈치 코드>가 아니다. 최대 장애물은 의외로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기사에서 크루즈의 가장 열성적이고 충성스런 팬들이었던 여성관객들이 최근들어 안티세력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MI3>가 과거 시리즈에 비해 부진한 흥행결과를 낳을 가능성에 제작사가 조심스럽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션 임파서블 3 ⓒ프레시안무비
기사에 따르면, <MI 1>의 경우 여성관객이 남성관객보다 많았다. <MI2>는 남녀관객 비율은 비슷했다. 그러나 <MI3>의 개봉을 앞두고 실시된 조사 결과, 여성관객들의 관심과 흥미가 남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하 남성들 중 <MI3>를 반드시 보겠다는 응답은 49%였던 데 비해 여성은 27%에 불과했다. 25세 이상 남성 경우에는 47% , 여성은 31%였다. 액션영화에 대한 여성관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MI 1,2>편 경우 크루즈의 인기에 힘입어 여성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 <MI3>의 여성 호응도가 이렇게 저조한 것은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반면, <다빈치 코드> 경우에는 남녀관객들로부터 고른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는 크루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을 넘어서서 안티팬층이 무시못할 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의 한 마케팅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배우의 인기도를 나타내는 이른바 'Q점수'에서 톰 크루즈는 현재 19%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 2002년, 2004년 조사에서 크루즈의 Q점수가 27~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하락한 셈이다. 더구나 이른바 안티세력을 나타내는 '네거티브'부문 점수는 과거 12~14%였으나 올해는 무려 배이상 증가해 31%로 치솟았다. 한때 할리우드의 최고 '골든보이'였던 톰 크루즈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팬들의 외면을 받고있는 것일까. 홍보전문회사인 마케팅 이벨루에이션사의 스티븐 리비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크루즈의 문제점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즉 "(크루즈는) 입닥치고 연기에만 몰두하라"는 것이다. 전부인 니콜 키드먼과의 이혼 이후 케이티 홈즈와 연애 및 출산까지 지겹도록 쏟아지는 그의 사소한 애정사 보도에 여성팬들이 신물을 내고 있는데다가,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와 펄쩍펄쩍 뛰면서 새로운 사랑에 빠진 기쁨을 나타낸 것도 별로 보기 좋지 않은 모습으로 여성팬들에게 각인됐다는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3 ⓒ프레시안무비
더구나 최근 출산한 브룩 쉴즈가 산후우울증 때문에 약물을 복용한 것에 대해 크루즈가 공개적으로 TV 뉴스쇼에 출연해 비난한 것도 팬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언톨로지교의 열성신자인 크루즈는 우울증 약 복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심신의 고통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크루즈가 마치 전문가처럼 너무 나선다"는 거부감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가 최근 홈즈의 출산을 앞두고 "영양분이 많은 태반은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느니, "사이언톨로지 교리에 따라 홈즈가 무언(無言) 출산을 하기로 했다"느니, 마흔 넘은 나이답지 않게 지나치게 가볍게 입을 놀린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업계에서는 홍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크루즈가 지난 2004년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던 홍보전문가 패트 킹슬리를 해고한 뒤 누나에게 홍보를 맡겼다가, 최근 또 다시 다른 전문가로 갈아치우는 등 홍보에 기복이 많았던 것이 이미지 전략의 혼선을 빚은 원인이란 것이다. 아무튼 파라마운트는 코앞에 닥친 <MI3>의 개봉을 앞두고 여성팬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액션을 강조했던 예고편 대신 영화 속 로맨스를 강조한 새 예고편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여성팬을 겨냥한 새로운 홍보전략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