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 6일 오후 6시, 신촌 아트레온 1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여성 영화의 항해'를 시작했다. 방송인 배유정과 연극배우 서주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영화배우 장미희와 안성기, 유현목 감독, 노회찬 국회위원 등을 비롯, 3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서울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여성영화제를 관객 여러분께 바치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8회 서울영화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또 "1997년을 시작으로 횟수로 8회, 햇수로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모두 관객의 사랑 덕분이었다"고 밝히고,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는 영화제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지구적으로 여성영화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생각하고, 그에 맞춰 더욱 노력하는 여성영화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미래에 여성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각계 부문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취임한 문화부 김명곤 장관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장 이명박, 여성 가족부 장하진 장관, 영화진흥위원회 안정숙 위원장이 8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으며, 이번 영화제에서 감독 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는 마를린 호리스 감독은 베를린에서 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이어 상영 영화들을 하이라이트로 묶은 상영작 깜짝 소개와 에스닉 밴드 '비즐리'의 이색 음악 공연이 더해졌고, 킴 론지노토, 플로렌스 아이시 감독의 영화 <법조계의 자매들>이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4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는 '일상의 바다를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7개 부문, 33개국 9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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